학사신공 설정 갠차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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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8 13:23
여주가 초반에 나왔던가... 조아라에서 대략 4권 분량 이상은 본 것 같은데 여주가 없었는데...;;
1. 학사신공은 중국 무협+기환소설이다.
10권이라면 대충 예상은 되는데요ㅎ 다른 사례와는 다르게 충분히 희망을 가질 떡밥이 뿌려졌으니 저는 안심하고 있습니다. 현지도 그런 예측이 대다수고요.
1. 학사신공은 중국 무협+기환소설이다.
한국 무협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착각하기 쉬움.
한국은 검기 검강은 기본에 현경 생사경을 와따가따거리면서 마교에서 천마가 튀어나와 아수라파천무를 외쳐대는데
중국 무협은 좀 다름. 녹정기를 비롯하여 한국 1세대 무협이나 중국 무협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육체파 초인에 가까움.
한국은 기에 집중한 초능력자나 마법사 느낌이라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전사임.
그 관점에서 보면 학사신공의 무림인과 수선자 모습을 잘 알 수 있음.
무림인은 단약 보조받아가며 아무리 가도 결국 육체에서 비롯되는 체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수선자는 영기=마나로 싸우는 마법사 혹은 한국식 무림인에 가까움.
그러니 무림인이 수선자 만나면 빌빌기는거임. 결국 육체에서 뽑아내는 힘엔 한계가 있는데 수선자는 영혼까지 갈아대면서 힘을 쓰니깐.
게다가 지역도 생각해봐야될게 중국 기준으로 국=나라나 주=지방을 따지면 한국식 척도랑은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
물논 학사신공 세계관은 인구 몇백억 단위인거 같긴 하지만 소설 쓰는 사람이 중국인이다보니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오류가 생김.
2. 수선자는 신선=불로장생+무력+권력을 얻기 위해 수련하는거지 도를 구하는 자가 아니다.
요선, 마선, 인간수사 등을 보면 죄다 구도하는 거랑 아무 상관이 없음. 오로지 한국무협처럼 기 쌓아서 더 높은 경지에 가려는거지.
어떤 정신적 대오각성을 노리는게 아님. 그래서 욕망을 절제 안함. 불교종파니 도교종파니 하는것도 간판만 그런거지
오히려 고려시대 땡중들이랑 똑같음.
3. 파워밸런싱이 잘되는 이유가 갠차늠.
1) 쌘놈위의 더 쌘놈이 있으니 깝치면 안된다는 굉장히 심플한 이유.
애초에 쌘놈이 뒷배 봐주는 곳이니 앵간한 애들은 자기보다 약한애들 있어도 건들기 전에 이거저거 손득 따져봐야됨.
이게 무한반복됨으로써 무력행사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이됨.
유명한 한다리인맥처럼 일단 거의 웬만한 곳엔 고위수사가 낄수 밖에 없음.
일단 고위수사가 연령도 길어서 갈수록 인맥의 질은 낮아질수도 있을지언정 인맥 범위는 넓어짐.
게다가 설정상 경지가 높아질수록 수행을 위해서 신외지물을 찾아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일이 부지기수임.
인계의 영력이 메말라가면서 신외지물이 없으면 자질이 부족한자는 등선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워진 세상에서 면벽수련은 불가능에 가까움.
연을 맺는 곳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2) 문화적 이유
일단 문화의 특성상 위에서 밑으로 전파됨. 고위수선자의 경우 인계에 접해서 좋을게 아무것도 없음.
웬만한 수선자 쯤되면 수선자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경제적 요인이 수선자 간에서만 성립함. 영석. 법기. 재료 등등.
기초적인 의식주도 수선자가 귀찮아서 그렇지 생산하려고 하면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고 재료적인 부분에 대한 쓸모와
1세대 수선자가 생산되는 것의 의의 그리고 그에 따른 인맥과 정 때문에 수선자와 인계의 관계가 이어질 뿐임.
수선자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일반인 수에 비할게 안되서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재료가 인계에서 가끔 수급되니 그것 정도만 쓸모있음.
나머지 모든 경제적 이득은 수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엔 애매함. 그냥 수선자도 인간이라 도움이 될 뿐이지.
그 주제에 건드려봤자 뒷배없는 곳은 다 뒤졌고 남은곳은 뒷배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건들기도 꺼림칙함.
잘못 된통걸려서 니 위로 집합시켜 화신기라도 튀어나오면 그냥 뒤지는거임
거기에 현재 학사신공의 시대는 재능없는 놈들은 추기기 후기까지 갔다하면 주위에서 시팔! 집안이나 템빨이네 소리 듣는 시대.
고위 수사인 결단기 이상은 거의 기본적으로 재능충이라고 봐야됨. 더 위로는 거기에 노오오력과 타이탄 수저정도는 물어야됨.
타이탄수저+노오오오력+재능충까지 겸비하면 원영기에 도달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와도 어지간한 수저와 노오오력과 재능으론
원영 초기에서 벗어날수 없음. 그런데 그위로 갈길이 한참 멀음.
여기서 문제가 생김. 수명 안에 등선할지 못할지가 애매한게 정신적으로 놀수를 없게 만듬.
일명 토끼겅듀처럼 일단 만렙을 찍어놔야 다른걸 할 틈이 나는데 이놈의 망할 수선계는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도 될듯말듯 될듯말듯
수선자들을 환장하게 만드는거임. 일단 다들 재능충이라 아! 시팔! 될거 같은데! 같은데! 하면서 매달릴수 밖에 없음.
게다가 이쯤가면 한 문파의 태상장로쯤 되는데다가 문파의 이미지를 책임지는 간판임. 깽판치고 난리 부리려해도 명예욕 때문에
쉽게 깽판부리기도 힘듬. 부릴 이유도 적은데 부려봤자 도움될게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거임.
영계 진입 전 최후 단계인 하층계 화신 쯤되면 마지막 단계라고 완죤 눈돌아가서 문파고 뭐고 때려치고 수련에 도움되는거 찾으러 다님.
근데 중층계 들어가서 영계진입하면 다시 쪼랩! 열랩해야되서 또 눈돌아갈틈없음. 무한반복.
이러니 재능+백 없는 수사들은 노세노세하고 싶어도 얻어터질까 무서워서 나댈수도 없고 재능+백 있는놈들은 고3+무한 N수생됨.
일반인 중에 권력있는 애들은 어떻게 수사들한테 뻗대고 싶어도 미리 한대 쳐맞았던가 금제를 당했던가 아예 수사들이 짜고 개무시함.
그 중에 빡쳐서 수사들한테 대항하는 황실도 있고 그럼. 주인공이 탄생한 월국은 무시당하는 쪽이었고
3) 수선자의 자질은 오로지 영근에 따라서만 갈림.
심플 이즈 베스트. 수선자의 인성이나 공부머리가 어쨋든 거의 모든 요소가 영근에 좌지우지 될수 밖에 없음.
수선자가 영근으로 영기를 모아서 수선하는 것 외의 모든 법공과 부적 진법등은 결국 영기 모아서 수선하는것에 도움을 주기 위한
부차적인 것으로 수준이 높으면 수선하는데 부스팅이 걸릴 뿐이지 결정적인 뭔가를 제공해주지를 않음.
작품 내에서도 보면 이런저런 것들이 부차적인 무력/특이공능/수련도움를 위해 존재하고 있지 수준을 올려주는건 아니란걸 알 수 있음.
결국 영근과 영기를 보해줄수 있는 것들을 계속 쌓아서 더 높은 수준으로 가기만 하면됨.
기술보다 힘이란 느낌이 절로 나오는 수선관이 아니랄수 없음. 애초에 기술로 갔으면 돈오각성이라도 했어야하니...
대충 이거저거 따져보면 학사신공 설정 꽤 갠차는거 가틈
10권이라면 대충 예상은 되는데요ㅎ 다른 사례와는 다르게 충분히 희망을 가질 떡밥이 뿌려졌으니 저는 안심하고 있습니다. 현지도 그런 예측이 대다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