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재능 다 내꺼 (핫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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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2 10:25
근 몇 년간 나온 무협 중에서도 손에 꼽는 작품입니다. 무협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살렸죠, 마침 설봉의 최근작들을 읽고 실망하던 때에 읽었던 작품인지라 더 기억에 남네요. 다만 독자들이 주인공의 행보에서 카타르시스를 쉽게 느끼기 힘들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체로 호쾌하고 통쾌한 주인공을 선호하죠.
잘 썼다기보다는 잘 읽히는 글이네요.
이건 나름 재밌는데~신승 1부 이후 그나마 읽을만한거 쓰고 있다고나할까
잘 썼다기보다는 잘 읽히는 글이네요.
진지한 축구물을 기대한다면 지뢰인데, 킬링타임용 땔감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
이것저것 재능 줏어담는 재미가 있어요. 그거 말고는 별로... ㅎ_ㅎ)~
재능탈취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대충대충 설정한 티가 나는데다
후반가면 갈수록 능력끼리 서로서로 다 통합되면서
마지막에는 결국 '축구졸라잘하는능력'으로 대충 뭉뚱그릴 기세라
처음의 그 디아블로II 뺑뺑이 돌며 아이템 모으는 듯한 재미가 슬슬 사라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볼 만 한 것 같습니다.
다루는 영역은 전혀 다르지만 '가수는 아무나 하나'에서 느꼈던
가벼운 시트콤 보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네요.
물론 만담은 훨씬 더 약합니다만...
솔직히 자신있게 좋은 글이라며 추천할 작품은 절대 아닌데
저처럼 가벼운 글도 잘 읽는 독자 + 축구물 고픈 사람이라면
한 번 건드려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거의 220편 정도 쌓였으니 분량도 많고 말이죠.
이건 나름 재밌는데~신승 1부 이후 그나마 읽을만한거 쓰고 있다고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