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학사신공 간략한 감상(중국 장르소설 범인수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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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14:32
문피아 <A급 이등병> 얼마전에 병장 달고 전역한뒤 완결 났더군요 ㅋㅋㅋㅋ
하얀늑대들
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근래에 장르소설에 이렇게 재미를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옛날에 한참 빠졌을 때 그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다 읽고서 다른 글 보려 하니..하 참 요즘 볼게 없다는 심정을 다시 느꼈습니다.
재밌는 장르소설은 이래야 한다고 봅니다.
부드럽게 읽히고 거슬리는게 없어야 하며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되 예상은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개념을 창작하되 옛것에서 빌려야 하고
떡밥을 끝임없이 뿌리되 잊지말고 모두 회수해야 합니다.
문장은 간결하고 단순하며 이해하기 쉽고
번역은 오타가 많지만 적절한 듯 합니다.
내용은 끝없이 강함을 추구하는 수도자가 주인공인 기환무협입니다.
창작된 중국풍의 세계에 신선들의 세계, 영계까지 드래곤볼 식으로 계속 스케일이 커집니다.
묵향식 현경 화경처럼 계단식 경지체계가 있고 하위 경지는 상위경지를 못이깁니다. 물론 주인공을 제외하구요.
소설 내용은 강해지기 위해 끝없이 추구하는게 다 입니다.
주인공 성격은 그야말로 요즘 독자가 취향하는 캐릭의 전형입니다.
약삭빠르고 손해보지 않으면서 너무 냉혈한은 아니라 자기 손해 안보는 선에서 주변도 챙기며 유능하며 성실한
그런 유형입니다. 제일 잘하는게 먹튀죠...
읽고나서 반추해보면 개연성에 단점도 많고 그리 대단한 스토리도 아닌거 같지만,
보는 중에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장르 소설은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얀늑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