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기담 정말 재밌습니다 (조아라 노블레스)
Yhe1tx8w5u
2
2
0
2019.10.15 18:03
종이책 나온다고 해서.... 그거 기다리는듯?
오랜만에 노블을 결제할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추가되었습니다.
a뭔가 아이디를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몰사도요님이시군요!!! 그렇죠. 주인공을 비롯해 몰살을 해야 제맛이죠!!! 껄껄껄
오랜만에 노블을 결제할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추가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납골당의 어린 왕자, 정상 등 몇 없었거든요.(숨겨진 보물 있으면 추천 좀...ㅜㅜ)
작품 키워드는
[회귀물], [선하지 않은 주인공], [혼합 세계관], [게임 시스템], [현대물], [인스턴스 던전]
이 정도가 작가님이 제시한 거고 거기에 [주술사], [동양적 풍미 강함] 정도를 추가하면 될 듯.
주인공이 주술을 메인으로 삼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
이름만 주술이지 좀 원시적인 느낌의 마법일 뿐인 것들과는 달리 진짜 주술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자료조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거기에 더해 자신만의 테이스트를 내고자 했음이 여실히 와닿아요.
주술체계가 굉장히 디테일하면서도 방대할 뿐 아니라
하나하나가 다 흥미로워서 이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주인공 성격이 냉철 + 냉혹 + 치밀하다보니 고구마 퍼먹을 일도 거의 없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공들여 짠 느낌이라 사이다만 짜내려는 쌈마이티도 별로 안 납니다.
물론 돌발상황이나 위기가 오더라도 결국은 다 주인공 의도대로 흘러가긴 합니다만.
회귀물이지만 주인공의 회귀로 인한 변수의 등장과 그 여파를 제대로 고려하고 있고
애초에 순수한 회귀는 아닌 듯하니,
주인공이 아무리 날뛰어도 사건 발생의 타임테이블이 불변하던
웃기는 회귀물들에서 느꼈던 어이없음과는 거리가 먼 것도 큰 장점이겠죠.
성애씬이 나오기는 하나 초반 몇 번을 제외하면 묘사 강도도 약하고 빈도도 떨어집니다.
필요할 때 적절하게 나와주는 수준이라 저한테는 딱 좋네요.
주인공이 가끔 굉장히 잔혹해지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인간성을 전생에 다 버리고 온 것도 아니라서
최소한의 선은 지켜주고 있으니 과하게 불쾌해지는 일도 없고요.(취향에 따라선 좀 거북할 수 있긴 함)
150편 가까이 연재되어 분량은 충분하고 그 사이 늘어지는 부분도 없습니다.
던전 공략이라는 컨텐츠가 반복되긴 합니다만 매 에피소드마다 분위기, 구성이 상이하여
저는 지루하게 느낀 적은 없네요.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고요.
고구마 먹는 건 정말 싫지만 그렇다고 김빠진 싸구려 사이다만 퍼마시기도 싫다!
철저한 계획 아래 차근차근 성장해 가며 원대한 뜻을 이루려는 철혈의 남자를 보고 싶다!
그런 분들께,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물이 된 자의 이야기 '용사기담'을 강력 추천해 봅니다. ^^
a뭔가 아이디를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몰사도요님이시군요!!! 그렇죠. 주인공을 비롯해 몰살을 해야 제맛이죠!!! 껄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