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닥치다 노란장판감성au를 해봤다
재벌집딸과 약혼하게 된 세혁이가 류진이 꼬셔서 같이 도망 가는 걸로
세혁이보다 현실적인 류진이는 도망친다고 될 게 아닌거 알지만
세혁이한테 진심되고 신해범한테 도망가고 싶어서 순간 눈에 뭐가 씌였다고 하자.
원래 사랑에 빠진 애새끼들은 대책이 없잖아.
로미오와 줄리엣도 도망치려고 했으니까
달동네단칸방에서 살림차렸는데 세혁이는 얼굴 팔려서 일을 할 수 없으니
류진이가 일해서 먹여살리고 세혁이는 기둥서방ㅠㅠ
처음에야 알콩달콩 신혼재미도 있었는데 태생부터 왕족이고 고생한 적 없는 세혁이가
점차 생활에 지쳐서 '미안해...' 쪽지한장 남기고 떠나는데...
호구등신 류진이는 자기때문에 세혁이가 고생했구나 흑흑 이러고 자책하는중에
갑자기 티비에서 세혁이가 뙇!!! 등장함
내용인즉 그동안 왕자님께서 가난도 경험해 봐야 한다면서 일부러 달동네에서 몇달간 지냈다는
훈훈한 미담이 나오고 있었다. (박완서작가의 도둑맞은 가난에 남주가 그래던 것처럼)
아무리 숨어살아도 목격담 하나 없을 순 없어서 소문이 난 걸 이렇게 여론조작했음
류진이가 너무 어이없어서 벙찐 상태로 보는데
드르륵 문열고 신해범이 문이 낮아서 몸숙이고 들어옴
꼬꼬 오랜만이다 씩웃고 티비 가르키면서 저 스회원님 어떠냐고, 내가 니들때문에 각본 쓰느라
머리아팠다고 투덜대고 팔낚아채고 자 가자,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순간 류진이 우욱...! 하고 입덧을..!! ::ㅇㅅㅇ::
...중요한건 단칸방에서 살림 차리고 살 때 세혁이가 기둥서방이고 류진이가 일해야 한다는거다
진정한 노란장판감성은 여기서 나오는거니까.
그런데 나 또 궁금한게 오메가는 왜 ㅅㄹ를 안할까? 자궁이 있어서 난자 배란, 수정이 가능하다면 주기적인 생리적 사이클이 존재해야 할 텐데 말이지... 자궁이 직장이랑 연결이 되어 있으면 그날에 덩구멍에서 피가 흘러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