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왕자 좋았던 부분 발췌본+수인물 매력 뽀인트
중반에서 놓아서 뒷부분은 알지도 못하는..
남주의 첫 등장>
금발 여성의 극진한 보호를 받으면서 차 안에서 내린 건 검은 리본을 목에 맨 자그마한 체구의 소년이었다. 흰 반팔 와이셔츠에 검은 멜빵 반바지를 입은 소년의 엉덩이 뒤로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 꼬리가 좌우로 홱홱 움직이고 있었다. 영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상한 냄섀가 나아."
여주의 첫등장>
"농담이야. 눈에서 풀 나오겠다."
"........."
"아! 불이라고. 불. 사탕 때문에 발음이 샜어."
가슴 아래까지 오는 백금발을 아무렇게나 늘어뜨린 레이라는 전형적인 미인상의 래브라도 레트리버로, 다소 게으르긴 했지만 친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성격이어서 선생님들의 신임과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암컷치고는 키도 훤칠하고 미남스럽기(?)까지 해서 중급 학교 여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레이라는 2학년때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후로 내내 학생회장직을 역임했다.
안쓰러운 미소녀이기전의 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라이칸은 남주 아니야 남조야>
혹여나 제 농담을 못 알아 들었을까 봐 라이칸이 굳이 "너는 개니까. 개소리." 하고 부연 설명까지 덧붙여 주며 씩 웃었다. 레이라는 그 말을 듣고 빙긋 웃었다. 물론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저딴 거지 같은 농담이나 하는 미남자의 정수리가 하찮고 귀여워서였다.
남주와 여주의 첫만남>
보통 교장 선생이 앉던 중앙 자리에 교장 선생 대신 자그마한 체구의 소년이 앉아 있었다. 뾰족한 세모 모양 귀에 가느다란 검은 꼬리를 한 소년은 흰 와이셔츠에 검은 반바지를 입고있었다. 정면에 있는 커다란 창문에서 들어온 역광탓에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레이라의 눈은 그의 얼굴이 아닌 아래로 향했다.
'다리에 털이 하나도 없네요?'
제 쪽으로 몸을 기울인 레이라가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자, 슬며시 미간을 찌푸린 라이칸이 그녀의 꼬리를 제 꼬리로 후려쳤다.
'이런 상황에서 개소리를 하고 싶냐, 넌?'
하얀 다리를 오만하게 꼬고 앉은 탓에 훤히 드러난 소년의 매끈한 허벅지는 레이라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털이 없는 수컷의 다리를 본 게 처음이었으니까.
남주에게 첫눈에 반한 여줔ㅋㅋㅋㅋㅋ>
1인용 소파에서 내려선 소년이 앞으로 다가오자, 비로소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섬세한 눈꼬리와 길고 풍성한 속눈썹. 크고 맑은 눈과 오뚝한 코. 윤기가 도는 발간 입술.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아플 정도로 사랑스러운 얼굴이었다.
"하게 말해도 되여. 여기엔 학쌩으로 온 거니까여. 그리구 무릎은 내가 꾸르라고 안 했는데 저 사람들이 맘대로 꾸러쪄요."
소년이 꼭 아기 고양이처럼 가늘고 맑은 목소리로 야옹거리자, 레이라가 부지불식간에 제 가슴께를 부여잡았다. 아, 뭐 저런 귀여운 생명체가 다 있지? 꼭 전기 충격기에 당한 것처럼 -정말로 이런 경험이 있는 건 아니었다- 가슴이 찌르르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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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아, 나아 이 나라 사람들이 시러해서 누가 개롭힐 수도 있져. 눈나가 나아 지켜 줄 수 있쪄?"
살짝 위를 올려다보는 천진무구한 얼굴까지! 체스터는 정말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레이라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온몸을 바쳐서 지켜 줄게."
남주 쓰담쓰담하기>
"알았져."
체스터가 유순한 집고양이처럼 그녀의 손목에 말랑말랑한 뺨을 비벼 대며 그르렁거렸다. 체스터가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채자, 레이라는 대범하게 그의 턱 아래까지 간질여 주었다. 까만 리본에 달린 황금색 방울은 레이라의 손가락이 스치자 딸랑딸랑하고 울렸다.
여주에게 반하기 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남주 ㅋㅋㅋㅋㅋㅋ>
아까부터 들려오던 저 샤샤샤 하는 소리가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그 정체는 레이라의 꼬리가 가죽 시트에 빠르게 스치면서 소리였다. 체스터는 제게 시선을 고정한 채 성실하게 꼬리를 흔드는 레이라를 기묘한 눈길로 바라보며 물었다.
"눈나아, 꼬리 안 아파?"
"응! 내 꼬리는 기분이 좋거나 행복하면 좌우로 막 흔들려!"
레이라의 동문서답에 체스터가 한층 염려스러운 눈빛을 했다. 그래, 알아. 당신이 바보인 거.
"그건 알구 있져. 근데....... 너무 심하게 흔드는 것 같아서 한 말이에여. 꼬리 안 아픈가 하고."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지금이라면 누가 뒤에서 각목으로 내리쳐도 아픈지 모를 것 같아!"
아니, 그건 알아차려야지.
여주 쓰담쓰담하기>
아! 또 나를 만지고 싶구나! 그렇지? 자, 나는 여기에 있어! 손만 내밀어도 바로 달려오는 멍멍이처럼 레이라가 얼른 저를 향해 상체를 숙이자, 체스터가 맑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들어 올린 손으로 레이라의 귀를 쓰다듬어 주었다. 작고 두툼한 체스터의 귀와 달리 레이라의 귀는 얇고 길었는데 기분 좋은 온도로 적당히 차가웠다.
분노한 완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 감히 힐끔거리는 고얏! 당장 고개들 숙이지 못 햇! 이 자리에서 모가지가 떨어지게 해조!"
체스터가 꾸으응 하고 목을 울리다가 군데군데 유치가 빠진 입을 한껏 벌린 채 하악 하는 소리를 내자, 레이라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세상에, 저런 진노라면 몇 번이든 사고 싶은데. 아니, 돈 주고 살 수만 있다면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을 정도였다.
남조의 눈에 비친 안쓰러운 미소녀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해 바, 눈나아."
레이라는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과 눈이 마주친 소녀처럼 잔뜩 흥분하여 꼬리를 정신없이 흔들어 댔다.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아니, 없어 보이는데. 방금 '열심히 발버둥 쳐 봐, 누나. 어차피 안 사귀어 줄 거지만.' 하는 식으로 대꾸하지 않았나? 그보다 레이라는 좀 더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얘가 어쩌다 이렇게 안쓰러운 미소녀가 됐지?
레이라를 안쓰러운 미소녀로 만든 마성의 어린이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게 질렸는지, 레이라의 소매를 꾹 잡아당기면서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흘렸다. 마치 '이렇게 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를 거지?' 하고 묻는 듯한, 완벽하게 계산된 몸짓이었다.
여조의 눈에 비친 맛이 간 왕자 ㅋㅋㅋㅋㅋ>
찡그린 얼굴도 귀엽네. 체스터가 속으로 생각하면서 살짝 웃었다. '으히히!'까지는 아니더라도 '히이~'와는 조금 비슷한 웃음이었다.
그 모습을 매의 눈으로 목격한 라이넬리가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쯧 혀를 찼다. 드디어 왕자 새끼가 맛이 가 버렸군. 아! 무서운 미소녀여! 성인이라면 질색하는 철벽 왕자를 하루 만에 저런 꼴로 만든 걸 보면 레이라는 마성의 미소녀인 듯했다. 저런 재능이 내게 있었다면 저 왕자 새끼를 평생 등쳐 먹으면서 살았을 텐데. 저런 훌륭한 재능이 하필이면 마음씨 고운 아가씨에게서 꽃 피다니. 천추의 한이었다.
남주의 애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는 말에 체스터는 늘 코웃음을 치면서 라이넬리가 제 눈앞에서 엉엉 울고 있어도 그 옆에 쪼그려 앉은 채 "라이넬리, 모해. 빨리 일 안 해? 근무 태만이네?" 하고 말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레이라의 선한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자 절로 안절부절못하게 되었다. 여자의 눈물은 정말로 무기였다. 그것도 엄청난 무기.
"이거 바. 이케. 이케. 기엽지?"
레이라의 무릎 위로 올라가 앉은 왕자가 검은 귀를 번갈아 쫑긋거리면서 애교를 부려 주자, 레이라가 두 팔로 왕자를 꼭 끌어안은 채 그의 가느다란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첫 뽀뽀 ㅋㅋㅋㅋㅋㅋㅋ>
"눈나가 냄새 맡는 척하면서 내 볼에 뽀뽀한다아."
"응? 아, 아니야. 나 진짜로 뽀뽀 안 했어. 내 입술은 순결해."
레이라가 당황한 얼굴로 손을 내젓자,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재는 듯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던 체스터가 한 손으로 레이라의 무릎을 짚은 채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했다. 도톰한 입술이 어찌나 말랑말랑한지 레이라는 입술이 눌리는 느낌조차 느끼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제 안 순결하네에?"
왕자가 방긋 웃으면서 제 입술을 혀로 핥자, 레이라가 깜짝 놀라 꼬리를 높이 쳐들었다.
아 은근히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까지 하려다가 2장까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면 볼수록 여주가 왕자 만나기 전이랑 후랑 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왜 여주 아는 사람들이 다 여주가 왜 저렇게 안쓰러워졌냐고 하는 게 이해가 감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안쓰러워졌다는게 불쌍해졌다는 게 아니라 남주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니까 강아지가 낑낑거리면서 자꾸 나한테 안기려는 느낌이라 안쓰러운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발췌 부분만 보면 왕자가 너무 아기 같겠지만 진짜 꼭 봐ㅠㅠㅠㅠ 남주 개어른스럽고 멘탈 미남이야.. 내 인생 남주+유니콘 남주야... 최근화 왕자가 어른된 꿈 보면 여주가 진짜 주식을 잘 산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중반까지만 볼만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