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ㄹ 은목련 보는 회원님 있니?
나회원님이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인데 노정에선 아무도 얘기 안 해ㅠㅠ 그래서 용기 내서 추천글을 쪄 왔다! 호수는 달의 거울 작가 차기작인데, 나회원님 전작은 도무지 취향이 아니어서 하차했거든(여주 불호....) 근데 이건 취향에 맞아! 여주가 귀여워.
[동양풍 판타지/ 목련꽃 전설 모티프/ 결혼에 집착하는 용왕남주/ 목숨에 집착하는 신선여주/ 선결혼 후연애/ 예지몽과 인연/ 초반 여주 구름 --> 후반 남주 구름]
키워드는 이렇고.
일단 동양풍이고 여주가 신선이야! 산에 사는 신선인데 용궁에 심부름 갔다가 용왕인 남주한테 코꿰어서 결혼을 하게 돼.
근데 남주는 소문이 어마무지하게 나빠ㅠㅠ 이럴 때 보통 선결혼 후연애물 여주들은 당당하게 찾아가서 계약서 들이밀고 하잖아?
여기 여주는 일단 무서워서 슬금슬금 눈치부터 봄. 남주가 수 틀리면 자기를 죽일 거라고 믿고 있어ㅋㅋ
무서워서 떨면서 질문하는데 남주가 은근 잘 받아주니까 슬금슬금 자기 주장을 하는데, 또 남주가 찍 누르면 찍 눌리고. 하여튼 남주는 여주를 다짜고짜 죽이려고 하지 않고 집에 돌아갈 수도 있게 해 주고 이런저런 편의를 봐줌. 남주도 여주도 어차피 상대 아니면 결혼을 못하는 처지라 여주가 고민하다가 결혼하기로 하는데!
결혼 첫날밤에 남주가 자기를 죽이는 꿈을 꿔ㅠㅠ 이미 사방팔방에 다 결혼한다고 알리고 커다랗게 결혼식도 하고 일도(그 일 맞아( ͡° ͜ʖ ͡°)) 치렀는데! 그래서 여주가 살아 보려고 아등바등하는 중이야. 그 싫어하는 공부도 해 가면서!
(선술 설정이 재밌어. 서양풍 마법만 보다가 동양풍 마법 보니까 신기ㅇㅅㅇ 그치만 선술에 뭐가 뭐가 있다고 설명해주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못 외우겠더랔ㅋㅋ)
여주가 남주 좀 무서워하다가 좋아하다가 또 무서워하고 좋아하고 그러는데 무서워할 때는 짠하고 좋아할 때는 귀엽고 그래ㅋㅋ 분위기나 에피소드 자체는 발랄한 편인데 여주가 계속 자기 죽는 꿈을 꿔서 읽으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불호 포인트는 음, 남주 측근으로 나오는 승상이 여주 너무 막 대해. 초반에 여주 막 가두고(좋은 방에 가두고 맛있는 거 먹여주면서 예쁜 옷 지어주긴 하는데) 그리고 남주 감정을 잘 모르겠음. 여주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게 러브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ㅋㅋ 약간 부부보다는 오빠와 여동생 같은 느낌도 나. 남주랑 나랑 같이 여주 귀여워하는 중인 듯....
아직 초반인 것 같고 안 풀린 떡밥도 많은 것 같아서 읽으면서 쫄리지만 회원님들 같이 보자!!
정작 글은 보지도 않았다면서 뭐가 문제냐는 분까지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