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에서 연재중단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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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13:19
조아라 - 플레이어 킬. 도서게시판에 제가 추천 글쓴 거 있으니까 참고하셔요.
무료연재에서 연재 중단을 결정하는 것은 돈 때문이라는 것은 대부분 맞는 말이며, 변명할 여지가 없다.
인터넷 중고서점쪽으로 기웃거려 보시거나 국내 도서관 검색해보시면 소장된곳이 있을겁니다. 심지어 노벨류도 도서관에 비치되있으니까요
무료연재에서 연재 중단을 결정하는 것은 돈 때문이라는 것은 대부분 맞는 말이며,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위선자밖에는 없다 라고 말할 정도로 돈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대부분 알 것이다.
작가가 돈이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접는 다는 것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가 돈이 안 되는 것을 붙잡고 쓰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겠지.
여기서 무슨 장인정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 없다는 둥 떠드는데, 어차피 하나의 소비재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장인정신을 따지는 아이러니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막상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유료 갈 때 다 따라와준다면 작가는 글을 썼을 거다. 돈이 벌리니 생활이 되니까.
작가마다 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달마다 생활비라는 것이 있다.
미혼, 가족을 부양하지 않아도 되는 작가, 사회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집에 얹혀 살면서 글만 쓰며 자기 쓸 돈만 있으면 되는 작가는 대략 80만원 정도면 먹고 살만 하다.
미혼, 가족 부양하지 않아도 되고, 사회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집에서 나와 혼자 살며 글만 쓰는 작가라면 한 달에 필요한 돈은 대략 150만원 정도다. (월세 및 식대 등 기타 비용 추가.)
미혼, 가족 부양하지 않아도 되고, 사회 생활을 일정 해가며 집에서 나와 혼자 살며 글 쓰는 작가는 한 달에 필요한 돈이 약 180만원 정도이다.(교통비 및 만남에 사용되는 비용 추가)
미혼, 가족 부양 하지 않아도 되고, 여친이 있고 사회생활을 일정 해가며 집에서 나와 혼자 살며 쓰는 작가는 한 달에 필요한 돈이 약 210만원 정도이나, 사치가 심한 여친을 만나면 300만원 정도까지도 필요할 수 있다.
미혼, 가족 부양 하며 여친이 있고 사회생활을 일정 해가며 집에서 나와 혼자 살며 쓰는 작가는 못해도 250에서 3, 400정도 필요하다.
기혼, 맞벌이이며 가족 부양 안 하고 사회생활을 안 하는 작가들은 200정도 필요하다.
기혼, 맞벌이이며 가족 부양 안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작가들은 250정도 필요하다.
기혼, 맞벌이이며 가족 부양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작가들은 300정도 필요하다.
기혼, 외벌이이며 가족 부양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작가들은 500정도 필요하다.
기혼, 외벌이, 가족부양, 사회생활, 가족 빚 갚아나가는 작가들은 800 정도는 필요하다.
기혼, 외벌이, 가족부양, 사회생활, 가족 빚, 가족 병원 비용 등을 책임진 작가들은 1,000정도는 필요하다.
기혼, 외벌이, 가족부양, 사회생활, 가족 빚, 본인 빚, 가족 병원 비용 등을 책임진 작가들은 1,200정도는 필요하다.
기혼, 외벌이, 가족부양, 사회생활, 가족 빚, 본인 빚, 가족 병원 비용, 사업실패 등을 책임진 작가들은 1,400정도는 필요하다.
작가들이라 이렇게 필요한 게 아니고, 작가가 아니라도 이 정도.
그나마, 여기서는 모두 책임지는 작가로 그려놨는데 책임 지지 않고 막 살면 솔직히 필요한 비용은 적어짐. 가족이 빚을 지든 말든 아프든 말든 애를 낳든 말든 신경 안 쓰고 그런 사람이면 부양 비용 등은 안 들겠지만, 막 사는 애들은 막 사느라 돈 관리 못하니 더 필요할지도...
여하튼, 작가에게 일반인과 똑같은 부분이 있다면
가족이 있고, 나의 삶이 있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암울한 것 또한 똑같은 부분이다.
작가가 돈이 없는 이유는, 글을 안 쓸 때와 작품이 망했을 때다. 작품이 망했을 때는 엎고 새로운 글을 써야 하니까, 아니면 망한 작품인지 알고도 글을 갔다가 완결까지 다른 작업으로 돈을 못 벌었기 때문이다.
작가들이 작품이 망할 것 같은 경우 무료에서 엎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한 번 유료를 시작하면 길든 짧든 어느정도 이상을 써야 하고, 그것으로 돈이 벌리지 않음에도 완결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
따라서 독자들에 대한 책임감이 높은 작가일 수록 오히려 유료를 안 가고 무료에서 중단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사이에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퀄리티 안 되는 글로 독자도 고생하고 작가도 고생하는 일은 없게 만드는 거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유 권리를 막을 수는 없지만, 작가에게도 나름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부분은 좀 생각했으면 싶다.
그러나 이런 욕을 먹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가가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잘 쓰기만 한다면, 월 100도 못 벌던 작가가 언제든 월 1,000을 벌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자기가 잘하기만 하면 얼마든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것도 잘 쓰고 잘 버는 작가들에게만 해당하는 경우고, 그런 작가는 장르업계에 그렇게 많지 않다. 고작해야 국내에 100명 정도가 월 1천만 원 이상을 벌지 않을까? 어쩌면 더 적을지도.
많은 작가가 평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탑급의 사람들만 이야기 하면서 가십거리가 되는 것은 연예인들과 똑같다고 볼 수 있겠다.
그 부분은 작가가 되려면 감내 해야 하는 일. 인기가 없든 말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사람들의 비판이 도가 넘을 때가 있다.
작가도 사람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하든 말든 자기 본인의 의지이겠으나...
이런 것도 있다 하고 써둘테니, 보실 분은 보고 마실 분은 말고...
인터넷 중고서점쪽으로 기웃거려 보시거나 국내 도서관 검색해보시면 소장된곳이 있을겁니다. 심지어 노벨류도 도서관에 비치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