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련을 버려야 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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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0:45
많이 읽은 사람들은 클리셰가 지겹지만 이제 한두작품 읽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질리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깐용.
왜 이런거 또 안 쓰는지 모르겠어요.
최소 1년 이상 연중한 작품들 중에서
종이책으로 출판되었거나 아직 연재를 볼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몇몇 아쉬운 작품들을 떠올려봤어요.
물론 이제는 연재따위 기대도 안하고 미련도 버려야 할 작품들이지만요.
*** 판타지(?)
1. 미궁의 들개들 - 조아라
미궁을 소재로 아직까지도 이만큼 장편이고 취양에 맞는 소설을 못 봤어요.
물론 이전에도 미궁 소재의 작품들이 있었지만
제 생각에는 이 작품 때문에 미궁 소재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판권을 팔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2. 칠성전기 - 카페에서 볼 수 있음.
주인공이 약간 베르세르크 느낌이 나는 소설이죠.
상당히 유명하지만 연중도 오래되었죠.
칠성전기만의 팬카페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네요.
3. 나우로딩 1부완. 2부는 언제??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개성있는 소재로 기억하는데
하도 오래되어서 이제는 스토리마저 가물가물하네요.
꿈이었나 다른 매개체를 통한 것이었나 잘 기억이 안나지만
현대의 주인공이 다른 세계의 캐릭터와 왔다갔다 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4권으로 1부 완결 내놓고 사라짐.
개인적으로 당시 굉장히 특이한 소재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 게임(?)
1. 어나더월드
지금의 달빛조각사나 다른 유명한 게임 소설들이 유행하기 전,
그 시초가 무엇일까 고민해보면
감히 어나더월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소설도 상당히 오래전에 읽어서 게임 소설로는 나름 유명한(?) 신마대전과 비교해서
어느 것이 먼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에는 어나더월드(어월)가 더 먼저인 것 같아요.
마법사의 주인공과 궁수직업의 친구가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마법묘사나 길드전이 주는 몰입감이 엄청났어요.
2. 크라나다
이 소설은 모르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도적이었나 아무튼 도적류의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전략과 신체능력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에요.
어나더월드가 나오고 비슷한 클리셰로 여러 게임소설들이 나올 때
유독 다른 주인공, 다른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지극히 사견임)
*** 무협
1. 백도
아마 회귀라는 소재의 최초라고 봅니다.
리셋라이프보다 먼저 나온 것이 확실하고 일부는 삼두표 작가의 재생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온 것이 백도일겁니다.
3권인가 나오고 더이상 나오지 않았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무협 회귀 소재 작품이었는데 아쉬워요.
무협은 사실 장르소설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이 별로 없거나 기억에 남지 않아서
딱히 거론할 작품이 없네요. 굳이 더 꼽자면 동천 정도...?
*** 기타
1. 에디트 - 조아라.
아마 스포츠 소설에 시스템 창을 적용시킨 최초의 소설이 아닐까 생각해요.
기억나는 일화로는
이 작품 연중 후 잊혀졌다가
어느 작가분이 시스템 창을 적용한 축구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스포츠 전문(?) 동료 작가들이 최초로 시스템이라는 것을 적용한 축구소설이라고
마구마구 홍보하다가 댓글로 엄청 비판받았던 사건도 있었어요.
최초는 에디트라고...
일부는 팬픽 장르여서 무시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당시 흡입력이나 앞서 말한 시스템 스포츠의 창조자로 의미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 다시 보면 오글오글거릴지도요?
덧.
장르소설 역사적으로 조금 의미있는 작품들만 추려봤어요. 중간중간 개인적 팬심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요.
더불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재 볼 수 있는 작품들을 기준으로 삼았어요.
혹시나 왜 용병이니 등의 작품들은 왜 없냐고 하실까봐...
왜 이런거 또 안 쓰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