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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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04:23
별로 공감은 안 되네요. 지나치게 엄격한 고증보다는 독자가 읽기 편하게 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글 내용과 일본 사랑이 무슨 상관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조선 이란 나라는 분명 문제점이 많습니다.
취향차이죠 ㅎㅎ 현재 트렌드고요 ㅎㅎ 저도 학사신공, 전생검신 하차했지만 판매수를 보니깐 취향차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전생검신, 학사신공 엄청 많이 팔렸더라고요 학사신공 5권까지 읽고 지겨워져서 하차했고 전생검신은 문체부터 안 맞아서 1권에서 2,3번 시도하다가 결국 하차했네요 전 최근에 가장 재밌게 읽은 건 바바리안 퀘스트네요
조선 이란 나라는 분명 문제점이 많습니다.
그런 면만 들이대며 조선은 망할 나라인가 싶습니다.
애당초 개떡같은 나라라면 500년 씩이나 가기도 힘들지 않겠습니까, 망한 이유조차도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에 의해서 멸망한 것이고요.
말년에 근대화의 물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처참한 상태가 되어버리지만,
솔직히 비유럽권 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면 그, 어느 국가가 근대화에 성공했었던거요. 그 일본조차도 근대화는 하지만,
전형적인 식민지를 수탈하는 당시 유럽의 모습과 기술력을 보여줬을지언정, 진정 근대화라고 할 만한, 사상적 토대나 공론 그런 것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인을 우월하다고 하며 백인과 인종을 섞여야 한다고 주장까지 했는걸요.
조선에는 분명 처음 말씀 드린 것 처럼 문제점은 있습니다만, 그 당시의 시대적 한계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이 보수적인 국가다, 지배층을 위한 국가다. 유교 꼴통들의 국가다. 라고들 하시는 게 보이는데
그럼 조선 이란 나라에는 어떤 사상이 있어야 했던 걸까요? 서양이라고 해서 당시 보수적인 면모가 없이 매사 변화에 주도적이기만 했던건가요?
현대와 같은 수준의 교통, 통신체계, 기술력도 뭣도 없습니다. 모든 이들이 동등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지 않습니다. 전국 곳곳에 공문이 퍼지는데 며칠이 걸리며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데도 며칠에서 몇주가 소모됩나다.
이것 외로도 많은 제약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곳에 자본주의나 민주주의를 던져주면 지금처럼 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사실 지금도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미숙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는 노력과 토론, 공론들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선이라고 해서 민주주의적인 면모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전국 곳곳의 선비들이 국왕에게 올렸던 만인소는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민주주의적인 공론이 조선에서도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대동법 100년이 걸렸다. 결국 100년의 세월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조선 전역에 자그마한 공동체에까지
보다 백성을 위한 정책이 펼쳐젼 것입니다.
게중세 국가들 중, 자그마한 수준의 마을에까지 중앙의 권력이 닿았던 국가가 중국 말고 있나요?
중국이나 조선처럼 과거제와 같이, 어느 평가를 통해 관리를 뽑던 국가가 있던가요?
관습법이란 것을 오래전에 떠나보내고 성문화한 법을 지속적으로 수정, 제정하며 법치를 지키려고 노력한 국가가 서양이나 다른 문화권에서나 보이나요?
이미 결론을 내리고 보게 되면 해당 결론에 적합한 근거나 이야기들만 보이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조선에 대해 비판하지 말자, 싫은 소리 하지 말아달라는 건 아닙니다.
깔건 까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조선에 대한 터무니 없는 탈레반적인 글들을 보면,
이러저러한 악조건속에서 그럼 도대체 무슨 사상이 있어야 하는건데!!!!!!!!!하고 소리를 질러주고 싶습니다.
조선과 유교가 최선이었다 하는 건 아니지만, 악이라고 매도할 만한 수준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차이죠 ㅎㅎ 현재 트렌드고요 ㅎㅎ 저도 학사신공, 전생검신 하차했지만 판매수를 보니깐 취향차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전생검신, 학사신공 엄청 많이 팔렸더라고요 학사신공 5권까지 읽고 지겨워져서 하차했고 전생검신은 문체부터 안 맞아서 1권에서 2,3번 시도하다가 결국 하차했네요 전 최근에 가장 재밌게 읽은 건 바바리안 퀘스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