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미있게 보는 작품들
요즘보는 글들입니다.
*광란의트롤랑
잘쓴 글이고 문피아 떠나려다 이 작품에 발목잡히고는결제 조금 더 했어요 ㅠㅠ 아쉬운 점은 작가님이대오각성하고서 사이다를 초반에 많이 터트리시더니중반전부터는 좀 주춤하네요.아직은호흡이 길어지는 정도인데,검증된검미랑 산 특제 고구마로 회귀할지 다시 치고 나갈지갈림길인 것 같습니다.고구마가되도 전작들 수준은 아닐테니 계속 볼만할 듯 합니다.
*피도눈물도 없는 용사
완결되고에필로그도 끝나가는 중입니다.에필로그가왠지 더 재미있는 기분이 드는 것이 함정이군요.본편도잘 나왔습니다.한없이가벼워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유쾌한 작품이기는합니다.즐겁게잘 읽었습니다.다만기획이 몇 번 바뀌지 않았나 싶기는 합니다.초반은작가의 전작 황금십자가를 연상시키는 편이었는데,갑자기사기의 제왕으로 등극해버렸습니다.그래도여기까지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는 했는데,신격이나어둠의 대군들이 본격적으로 얽히면서 스토리가 살짝끊어지다시피 하면서 무대가 은하계 스케일로 커지더군요.뭐재미있으면 된 거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개인적으로는주인공은 끓심 주인님 옆에 순장(!)시키고화신만 내보내서 부인들 챙기게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피어클리벤의금화
첫화는이영도 에소릴의 드래곤 오마주로 시작하기는 하는데본편은 정통 서구 판타지에 가깝습니다.재미있는데연재방식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네요.한권씩읽었으먄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생부터다시
작가가거의 1세대작가라고해도 좋을 사람이고 글도 잘 쓰는데 요즘 영 성과가안나오네요.매끄럽게요즘 트랜드를 최대한 반영해가면서 쓰는 편이고,주4회성실연재를 칼처럼 이어가는데 퀄러티 대비 흥행이안되서 아쉽습니다.
과거회귀가가능한 강력한 마법사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재앙으로부터탈출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옵니다.모험을하면서 능력도 키우고 세력도 키우고 회귀도 하고바쁘게 삽니다.전쟁신들은 마법과 중세 전쟁물이 어우러지는데 작가의역량 덕에 저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초반에독자들이 하차한다고 난리친 사건이 있었는데,능력치제한 조건에 많이들 민감하게 반응하다고 그랬습니다.실제로읽는 동안 이 제약조건으로 고구마 먹이거나 암 걸린적은 없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월하는자
주인공이힘을 숨김 작가의 신작입니다.그간여러 번 갈아엎었는데 이번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제목은 징크스가 있으신지 혈마동맹에서 초월하는 자로 바꿨습니다.
작가의핵심 캐릭터 혈마님께서 간만에 등장하셨습니다.전작들과달리 본인이 환생하지는 못하고 게임 캐릭터들 뒤에숨어서 주인공을 조교 하고 계신데 아직 초반이라혈마와 주인공의 관계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전형적인루저의 헌터 인생역전물인데 필력이 있는 작가답게이 클리셰로도 맛있게 글 쓰고 있습니다.
*전생검신
너무유명해서 링크는 생략합니다.
늘어진다,평범한양판소다 등 요즘 부정적인 평가가 늘었습니다.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저는 여전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좀물린다 싶으면 쉬었다가 모아서 보면 볼만하더군요.진행속도는더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에게는 아직지겨워서 손을 놓을 작품은 아닌 것 같아요.
*저주를내려드립니다.
호랑이손이라는작가분이 쓰고 있습니다.웹소설은 처음 연재하는 분 같습니다.뭐랄까편집이 잘못된 명작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문체가좀 투박하고 옛날 사람 느낌나게 쓴 글입니다.그거외에는 필력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그런데스토리와 캐릭터 구성이 묘하게 중간 중간 튑니다.이작품은 주술을 사용하는 주인공,주인공의스승과 사형들로 이뤄진 판타지 파트가 있고,지역토호들과 검경,조폭들로구성된 현실 파트가 있습니다.현실파트는 요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한 부분들이많지만 한 70년대나80년대로시대 배경을 바꾸고 지역이 아닌 중앙정치 무대로바꿨으면 매우 쓸만한 하드보일드 소설이 나왔을 것같아요.판타지부분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적어도초반에는 호쾌하게 흘러갑니다.그런데이 둘이 만나면서 매끄럽게 융화되지 못했습니다.발로썼으면 원래 그런거지 뭐 하고 잊고 읽을텐데 잘 쓴소설이라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좀 눈에 밟히고 아쉽습니다.
*십만년만에깨어난 함장님
볼만합니다만유료화되도 따라갈지는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기술문명이사라진 검과 마법의 행성에 십만년만에 깨어난 전함과함장이 물량전 하는 소설입니다.의외로SF묘사도평타는 칩니다.스페이스오페라 부류 중에서는 그냥 판타지 쓰지 왜 SF의탈은 써서 더 이상해졌나 싶은 분류들이 있는데 이건그렇지 않습니다.그리고이야기의 중심은 판타지라서 SF꺼리는분들도 보기에 거슬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