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신공 이틀만에 380편까지 독파하고 쓰는 후기(스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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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09:10
선발대는 추천! 리뷰 감사합니다!
최근 화에선 자기하고 떡치면서 사는거 말고는 관심 없었던 성왕청 성녀의 두 눈을 직접 터뜨려서 장님으로 만드는 잔인한 장면도 나오는데 메갈을이 잘도 이런글 쓰겠네요 본문 읽으면서 매카시즘의 진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좌빨이고 북한과 대화 , 인도적 지원을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종북주의자요 마르크스 엥겔스 자본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다 사회주의자일 것이며 노동조합이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 간첩이겠네요? 우리나라 보수언론이나 정치인들이 상대방에게 프레임 씌우는 방법을 그대로 쓰고 계시네요. 상대방 발언 전체중 일부분만 편집해서 확대 해석 하고, 그에대해 자그마치 확신까지 해 버림으로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방법 말이죠.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글쓴분도 프레이밍 하는 솜씨를 보니 보수 틀딱 국정원 댓글알바 출신이 틀림없다 라는 주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셈입니다. 사람을 선동하는 방법이 그 사람들하고 똑같으니까요 정말로 작가가 메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종마용사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소개해가며 어떤내용 때문에 메갈이라 생각한다 말씀하셔야지 소설에서 한두번밖에 안쓴 단어만 가지고 작가 메갈이라 주장하는건 주장이 아니라 선동입니다. 종마용사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인공은 성왕청에서 탈출한뒤 자기 주변 여자들을 휘둘렀으면 휘둘렀지 꼴페미가 바라는 이상적인 남성상처럼 다 퍼주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최근 화에선 자기하고 떡치면서 사는거 말고는 관심 없었던 성왕청 성녀를 직접 장님으로 만들기까지 하죠. 게다가 이 세계관의 여성들은 무력이 거의 무슨 전략병기 수준으로 최전방에 나가 싸울것을 은근히 강요받고 있는데 메갈들이 여성 군복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코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종마용사 소설 안 읽어 본 사람들이 이 글 읽으면 작가가 정말로 메갈인줄 알겠네요. 오늘도 선동의 무서움을 느끼고 갑니다
올해 초쯤에 학사신공 읽다가 려비우 나오는 10편에서 그만뒀습니다.
뻔한 무협인지 오해했고 살려주자 칼 드는 려비우와 그걸 참는 주인공이 이해가 안 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할 일 없어서 참고 보니까 이거 물건이더군요.
학사신공 장점은 딱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드래곤볼 전개인데 이게 기존 드래곤볼과는 다릅니다. 기존 드래곤볼 전개는 본신 무력이나 깨달음이라고 쓰고 허접한 내용 한 두개 적는게 다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수련하고 강해지고 수련하고 강해졌지요.
근데 학사신공은 이 강해지는 걸 수련 외에도 단약 법보 영수 영충 등으로 보완하고, 이것들이 부셔지기도 합니다. 또한 제자를 위해서 건내준 물품을 잃으면 본신의 힘도 약해지는 것이라 사이클이 원활하죠. 본신 무력은 한번 강해지면 끝인데, 물건들은 소모품처럼 꾸준히 쓰면서 부셔지고 새로 만들고 거래하고 찾아내야합니다. 소설에서는 이걸 주인공의 초슈퍼 법보인 자기병과 운빨로 해결하지만, 그 과정을 기가막히게 잘 꾸며놓아서 계속 읽게 만듭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기준 원영기인데, 여기까지 오면서 쉼없이 전투법을 바꾸고 장비를 바꾸고 업글했지요. 한국 기존 소설들 보면 쓰던 기술 계속 쓰고있고, 나중에는 천하제일무공이든 뭐든 해서 약점이 없는 것처럼 나오지만, 여기서는 동급 수사간에 상성 관계가 있을뿐더러 이게 절대적이라서 아무리 강한 공법이나 영충이나 뭐나 저격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존 드래곤볼 식의 단점이라 여겨졌던 쓰던 기술 계속 쓰고 묘사 계속 똑같이 하는 걸 벗어나서 작가가 생각한 모든 걸 위화감없이 주인공에 넣었다는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힘있는 사람들을 제대로 묘사했다는 겁니다. 처음 10편까지 읽을때나 여기 후기 종종 볼때나 한국식 장르소설의 인식 및 가치관과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이게 정상일 것 같네요. 오채지 등 몇몇 작가는 본인한테 칼 겨누고 수없는 암수를 써도 호인처럼 넘어가고, 이거보다 좀 나은 작가는, 흉악한 마두를 상대하는데 생명의 소중함을 역설하죠
근데 생각해보면,,, 참 이게 말도 안되는 개소리라는겁니다. 한국처럼 무기 소지가 불법인 나라도 원한 안 사고, 원한 있는 사람있으면 불안해하는데 각종 암수를 쓸 수 있는 세계에서 온정을 생각한다? 또 마음편히 다가갈 수 있을까요
한국 무협이나 일본 만화는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보는 것 같습니다. 독, 미혼술, 마교무공까지 있는 세계에서 보자마자 퍼준다든지, 살려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 가능할리 없죠. 거래가 기본이고 금제는 필수일겁니다.
학사신공은 이런 걸 제대로 꿰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히 고구마 사이다 이런게 아닌게.... 학사신공 주인공도 계속 구르고 끌려다니지만 고구마란 얘기가 안 나옵니다. 이는 요즘 일부 작가들이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일부러 고구마를 먹이고 사이다를 주는 허접한 전개는 반발을 사는데 반해서, 소설 상 타당하고 일어날법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독자들이 공감해준다는 거겠지요
특히 이건 전생검신이 강한데, 전생검신 초창기부터 주인공을 아예 빠가로 설정해서 일부러 고구마를 먹였습니다. 그래도 이게 괜히 인기작이 아닌게,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었고.... 연재작 중에는 이거보다 못한 수준의 작품이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학사신공은 적어도 그런건 없거든요. 여튼 이렇게 힘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고 고의적으로 답답한 상황을 만드는걸 자제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것같습니다.
이외에도 복선 안 놓치고 꾸준히 챙기는 것등이 좋게 보이네요.
물론 번역 자체의 문제나 고의적인 2편씩 올리기 및 일부 설정의 부족함과 구멍 등의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워낙 강해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 같네요. 라노벨과는 정반대 성향의 작품인 것 같은데, 한국작가들이 일본 작품 따라쓰면서 진짜 연애 한번 못해본 티 내지말고, 중국 작품의 장점도 흡수해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ps. 번역본은 기다릴 수 밖에 없는건가요? 아니면 파파고랑 바이두 번역에 대량으로 넣고 한줄씩 읽어야 하나요? + 차라리 영어판 없는지 궁금하네요. 영문판 번역은 충분히 읽을수있는데
최근 화에선 자기하고 떡치면서 사는거 말고는 관심 없었던 성왕청 성녀의 두 눈을 직접 터뜨려서 장님으로 만드는 잔인한 장면도 나오는데 메갈을이 잘도 이런글 쓰겠네요 본문 읽으면서 매카시즘의 진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좌빨이고 북한과 대화 , 인도적 지원을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종북주의자요 마르크스 엥겔스 자본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다 사회주의자일 것이며 노동조합이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 간첩이겠네요? 우리나라 보수언론이나 정치인들이 상대방에게 프레임 씌우는 방법을 그대로 쓰고 계시네요. 상대방 발언 전체중 일부분만 편집해서 확대 해석 하고, 그에대해 자그마치 확신까지 해 버림으로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방법 말이죠. 본문의 논리대로라면 글쓴분도 프레이밍 하는 솜씨를 보니 보수 틀딱 국정원 댓글알바 출신이 틀림없다 라는 주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셈입니다. 사람을 선동하는 방법이 그 사람들하고 똑같으니까요 정말로 작가가 메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종마용사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소개해가며 어떤내용 때문에 메갈이라 생각한다 말씀하셔야지 소설에서 한두번밖에 안쓴 단어만 가지고 작가 메갈이라 주장하는건 주장이 아니라 선동입니다. 종마용사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인공은 성왕청에서 탈출한뒤 자기 주변 여자들을 휘둘렀으면 휘둘렀지 꼴페미가 바라는 이상적인 남성상처럼 다 퍼주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최근 화에선 자기하고 떡치면서 사는거 말고는 관심 없었던 성왕청 성녀를 직접 장님으로 만들기까지 하죠. 게다가 이 세계관의 여성들은 무력이 거의 무슨 전략병기 수준으로 최전방에 나가 싸울것을 은근히 강요받고 있는데 메갈들이 여성 군복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코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종마용사 소설 안 읽어 본 사람들이 이 글 읽으면 작가가 정말로 메갈인줄 알겠네요. 오늘도 선동의 무서움을 느끼고 갑니다